진짜 내 스타일을 찾아주는 똑똑한 AI 코디 앱 후기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건 늘 똑같다.
"오늘 뭐 입지?"
계절이 바뀌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요즘엔 이 고민을 AI가 대신 해결해주는 시대다.
직접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내 체형, 톤, 스타일에 맞는 코디를 추천해주는
AI 스타일리스트 앱들이 등장했다.
과연 진짜 '나만의 퍼스널 쇼퍼'처럼 쓸 수 있을까?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다.
AI 스타일리스트 앱이란?
AI 스타일링 앱은 내가 업로드한 전신 사진이나 셀카를 분석해서,
내 얼굴형, 체형, 분위기 등을 바탕으로
어울리는 의상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인기를 끄는 앱들은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얼굴형, 퍼스널 컬러 분석
계절/날씨에 맞는 코디 추천
트렌디한 룩북 생성
쇼핑몰 연동으로 구매 연결
대표적인 앱으로는 ZMO.AI, StyleDNA, Combyne, YesPlz AI, 그리고 한국 스타일 앱들도 있다.
나는 그중 ZMO.AI와 StyleDNA를 사용해봤다.
직접 써본 후기: 사진 하나로 코디 완성?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사진 한 장으로 어떻게 스타일을 알지?" 싶었지만
앱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전신 사진 또는 상반신 셀카 업로드
성별, 체형, 원하는 스타일(캐주얼, 오피스룩 등) 선택
AI가 분석 후 코디 이미지 생성
원하는 룩은 저장하거나 쇼핑 연동 가능
ZMO.AI의 경우, 내가 업로드한 사진에 옷을 입힌 듯한 가상 착장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내 얼굴과 체형이 반영되어 있어서 실제로 입었을 때의 느낌이 꽤 그럴듯했다.
StyleDNA는 내 취향을 묻는 설문 후, 추천 브랜드와 아이템을 보여준다.
약간 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느낌이 강했다.
AI 코디, 얼마나 현실적인가?
가장 궁금했던 건 "진짜 입을 수 있을까?"였다.
가상 이미지로 봤을 땐 멋있지만, 현실에서는 어색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추천받은 스타일 중 2가지를 직접 비슷한 옷으로 코디해서 입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만족, 반은 수정 필요였다.
예를 들어, AI가 추천한 크롭 니트 + 하이웨이스트 슬랙스 조합은
사진으로 볼 땐 스타일리시했지만,
내 실루엣에서는 상의 길이가 너무 짧아서 조금 불편했다.
반대로, 와이드 팬츠에 셔츠 조합은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렸고
“왜 진작 이런 스타일을 안 입었지?” 싶을 정도였다.
즉, AI가 제안하는 스타일은 출발점으로는 매우 유용하지만
현실 적용에선 약간의 내 몸에 맞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장점 vs 단점 – 솔직 비교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분명하다.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볼 용기를 준다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이미지로 미리 느낌을 볼 수 있다
체형, 분위기를 고려한 추천이라 그냥 쇼핑몰보다 더 타당성이 있다
사진만 있으면 1~2분 내에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한국인 체형에 완전히 최적화된 결과는 아님
추천된 옷을 실제 구매하기엔 가격이나 사이즈 정보 부족
AI가 추천한 스타일이 지나치게 트렌디하거나 일상과 동떨어질 수 있음
너무 똑같은 옷 조합이 반복되기도 함
그래서 AI 스타일링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결정은 결국 내가 해야 한다!
나만의 활용 팁 공유!
AI 스타일링을 조금 더 실용적으로 쓰기 위한 팁도 정리해봤다.
가장 최근의 사진을 사용하자 – 체형 변화, 머리스타일이 반영돼야 정확하다
한 번에 여러 스타일 요청해보기 – 같은 사진으로도 ‘오피스룩’, ‘캐주얼룩’ 다르게 요청 가능
이미 가진 옷과 유사한 아이템 먼저 시도해보기 – 실패 확률이 줄어든다
AI가 추천한 룩은 캡처해서 직접 매장에서 참고하기 – 특히 유니클로, 자라 같은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비교해보기 – 제3자의 시선에서 피드백 받는 것도 좋다
AI 스타일링은 현실적인 “코디 네비게이션”이다
AI 스타일링 앱은 진짜로 쓸만하다.
특히 매일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사람,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
또는 쇼핑 전에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훨씬 유용한 도구가 되어준다.
물론, 완전히 내 취향과 몸에 맞는 스타일을 처음부터 정확히 추천하긴 어렵지만
AI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쉽게 말해, AI는 옷을 골라주는 ‘퍼스널 쇼퍼’가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코디 내비게이션에 가깝다.
그래서 정답은 아니지만,
오늘 ‘뭐 입지?’라는 질문에 대한 힌트는 확실히 줄 수 있다.